"지방선거 흠 없이 치러지도록 협조해주시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8일 3·9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했다.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 차원의 수습책을 마련한 뒤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관위는 사전투표 관리부실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 방향을 담은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재발방지 대책 △ 혼잡 사전투표소 지정·특별관리 등 사전투표 관리운영 개선 △ 시·도간 재조정 및 노후장비 교체 등 선거장비의 체계적 관리 △ '선거협의체' 법제화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 실효성 강화 △ '허위정보대응팀' 편성·운영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직 혁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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