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오프라인 마케팅 '재개'…코로나19 후 2년만
현대백화점, 오프라인 마케팅 '재개'…코로나19 후 2년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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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를 찾아라' 콘텐츠 사용 계약 체결…"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대대적인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한다. 행복(Happiness)을 주제로 글로벌 유명 캐릭터 ‘월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월리를 찾아라(Where's Wally)’ 콘텐츠 사용·저작권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월리를 찾아라’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주인공 월리를 찾는 내용의 그림책으로 1987년 영국에서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6000만부 이상이 팔린 메머드급 베스트셀러다.

박근호 마케팅기획 팀장은 “일상 속 행복을 찾아 떠나는 캐릭터인 ‘월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백화점을 매력적인 ‘해피 플레이스(Happy Place)’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오는 29일부터 4개월 간 전국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에서 ‘월리를 찾아라’를 테마로 내부를 꾸미고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점포에는 13m 높이의 대형 월리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형물은 오는 29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 등 7개 점포에서 2~3주씩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을 ‘월리 스튜디오’로 꾸며 소비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 2000여명의 캐리커처를 활용한 초대형 아트북을 만들고 월리를 활용한 어린이 그림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눈높이가 올라가는 만큼 새로운 콘텐츠 기획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