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물가 역대 최고…1년 전보다 35% 뛰어
3월 수입물가 역대 최고…1년 전보다 35% 뛰어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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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 석탄·석유 제품 여파
미국 LA항에 계류 중인 우리나라 선박. (사진=HMM)
미국 LA항에 계류 중인 우리나라 선박. (사진=HMM)

올해 3월 수입물가지수는 148.80을 기록한 가운데, 세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97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2012년 3월 기존 최고치(145.47)를 넘어섰다.

수입물가는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전월 대비 7.3%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35.5% 올라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월 92.36달러에서 3월 110.93달러로 20.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2.1% 뛰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7% 올랐다. 중간재도 석탄과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5.2%나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7%, 1.3%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도 전월 기준 5.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7.0% 상승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125.03로, 전월 대비 5.7%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올랐다.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3월 수출물가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등락률도 2008년 10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22.8%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월 1198.34원에서 3월 1221.03원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무려 8.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0% 상승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은 전월보다 5.7% 상승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