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 전망치를 집계한 바 있는데(8.4%) 이조차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물가가 전월보다 11%, 전년 동월 대비 32% 뛰었다.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을 세계에 수출하던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식료품 물가 역시 크게 올랐다. 식료품은 전월 기준 1%, 전년 동월비 8.8% 각각 상승했다.
주거비용(주택 임차료와 호텔 숙박료) 역시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6.4%,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폭등하면서 미 당국의 긴축 고삐도 바짝 당겨질 전망이다. 기준금리 '빅스텝'(0.5%p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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