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전문가들, 4월 금리인상 여부 전망 팽팽"
금투협 "채권전문가들, 4월 금리인상 여부 전망 팽팽"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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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자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투협은 "가파른 물가 상승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 등에 금리 인상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동결을 예측하는 등,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5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향방을 두고는 응답자 70%가 시장 금리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달(38%)보다 32%p 올랐다. 더불어 응답자의 23%는 금리 보합, 7%는 금리 하락을 전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응답자의 63%가 물가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35%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의 긴축 가속이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보다 악화됐다. 조사 결과 종합 BMSI는 78.9로 전월(86.4) 대비 낮아졌다.

금리 상승과 함께 원화가치 하락 심리도 강화됐다.

이달 환율 BMSI는 64.0로 전월(79.0)보다 악화됐다. 5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해 응답자의 37.0%(전월 32.0%)가 환율상승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1.0%에 그쳤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