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ESG 위원회 신설경영 본격화…독립 지배구조 구축
아시아나, ESG 위원회 신설경영 본격화…독립 지배구조 구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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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정관변경 안건 가결…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사진=아시아나항공]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ESG 위원회 등 신규 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 가결로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안전위원회를 신설한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와 함께 5개 위원회로 구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ESG경영을 위한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감시와 견제를 통한 진정한 ESG경영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신설된 ESG 위원회는 위원장 이외 위원 2인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사외이사로 이뤄져 독립성을 확보했다. ESG 위원회는 △ESG경영 계획·활동 관련 사항 △중대한 리스크(RISK) 사항 △채권발행 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등을 부의 사항으로 명시했다. 또 이에 대한 시정요구를 직무와 권한으로 넣어 ESG경영이 올바르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ESG 위원회 설립과 함께 ‘Better flight, Better tomorrow’ 라는 ESG 슬로건도 확정했다. 더 나은 비행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해당 슬로건은 아시아나의 적극적인 ESG경영 의지를 임직원, 소비자 모두와 공유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회와 5개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ESG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ESG경영 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ESG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본격적인 ESG경영을 준비해왔다. 또 임직원 대상 △ESG 설명회 개최 △폐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ESG 슬로건 공모를 진행하는 등 전사적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