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고령층에 4차접종 검토”… 美 FDA 50세 이상 승인
방역당국 “고령층에 4차접종 검토”… 美 FDA 50세 이상 승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3.30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 동향과 연구 근거‧전문가 의견‧유행 상황 등 종합적 검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고령층 일반인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에 백신 4차접종을 승인한 것도 주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면역저하자와 고령자에 대한 4차접종 여부를 모니터링·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4일부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누적 접종자는 26만3851명이다.

정부는 대상을 기존 시설 입소자 등에서 일반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차 접종 검토는 △외국 동향과 연구 근거들 △전문가 의견 △유행 상황 등이 고려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한 것도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50세를 대상으로한 접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팀장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국내 4차접종 검토사항에 중요한 정보로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BA.2(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가 유행 상황에 미치는 영향과 중증·사망률이 높은 고령층에게 4차접종 이득이 얼마나 될지를 종합적으로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