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재명, 지방선거 지원 유세 당연히 나설 것"
윤호중 "이재명, 지방선거 지원 유세 당연히 나설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3.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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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보로는 아직… 서울시장 '인물난' 아니다"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가짜뉴스 마구 퍼뜨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는 지선에서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 여부를 두고 "당연히 하시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런 의사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지난 9일 대선 패배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하며 잠행 중이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후보로서 출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 동향과 관련 "외부인사로 거론되는 분들은 현재 많지 않다"며 "당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고심 중이고, 지금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합동을 통해 당에 합류할 계획이기 떄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경기지사로 하마평이 오간다. 당내 중진(5선)인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김 대표가) 구체적인 지역 선정에 대해선 당과 성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다"며 불필요한 잡음을 차단했다. 

서울시장 자리에 '송영길 차출설'이 오가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다"면서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 또 기다려 드릴 필요도 있고, 우리들은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물밑에서 다양하게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며 "이를 테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물난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선 그었다.

최근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에 대해 "어제 청와대에서 충분히 해명한 것 같다"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특수활동비에 대해서 지금까지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온 그런 관례를 알고 오히려 마치 논두렁시계 같은 가짜뉴스를 마구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 역시 전날 YTN라디오에서 "굉장히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라고 일축했다.

고 의원은 "이런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는가. 노무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도덕성을 흠집내겠다는 너무 뻔한 수법과 패턴들이 보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