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ICBM 발사로 '강대강 구도' 본격화"
통일부 "북 ICBM 발사로 '강대강 구도' 본격화"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3.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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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공식화하면서 '강대강 구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한미의 사전 경고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상황 및 정부 교체기 중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24일 북한은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ICBM을 발사하면서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선언한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향후 미국과 '장기적 대결'을 준비한다는 명분 아래 국방력 강화에 역량을 총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다음 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15일) 등을 계기로 체제 결속 등을 위해 추가 긴장 조성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북한에 긴장 고조 행위 중단과 대화·협상 복귀를 지속해서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