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용산이전 반대 아냐… 안보공백 우려 협의 하자는 것"
靑 "용산이전 반대 아냐… 안보공백 우려 협의 하자는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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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신구권력 갈등이나 반대 아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22일 "새 정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안보공백이 우려되는 지점이 있으니 이에 대해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달아 나와 "신구권력의 갈등이나 반대가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선 박 수석은 TBS라디오에서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가 있고 위기관리센터운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5월9일 자정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로, 군 통수권자로서 시스템으로써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5월9일 자정, 1초 후에는 후임 당선인이 그 시스템으로 똑같은 일을 해야 된다"며 "어떻게 바로 (그 시스템을 통의동으로) 옮길 것인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인수위 측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있으니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5월10일이 가능한가 머리를 맞대보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CBS라디오에서도 "윤 당선인께서 5월10일(취임일)부터 다른 곳에서 근무하시겠다는 것은 좋은데 그러면 5월9일 자정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이곳을 활용하시면 윤 당선인께서 5월10일부터 이곳을 어떻게 바로 공백없이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것을 저희 정부가 걱정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왜 신구 권력의 갈등이고 왜 청와대 이전을 반대한다고 이해를 하시나"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5월9일에서 10일 넘어가는 이 사이의 단절에 대한 대안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전을 해도 좋다고 해석하면 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더 좋은 인수인계, 모범적 인수인계에 대한 진심을 인수위와 당선인님 측에서 진심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의 노력, 절대 신구권력의 갈등이나 반대나 이런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간곡하게 다시 한 번 드린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