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U, 러시아 금수 조치에 7% 급등…110달러대
[국제유가] EU, 러시아 금수 조치에 7% 급등…110달러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3.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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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12.12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유럽연합국(EU)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에 7% 이상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2달러(7.09%)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7.69달러(7.12%) 상승한 115.62%로 거래를 마감했다. 

EU는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방침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U와 동맹국들은 이미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잔나 스트리트어 영국 증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불거지고 있으며, 이는 석유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들썩였다.

실제 지난 주말 사우디 에너지부는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얀부의 사우디 아람코 정유 시설에 무인기 공격을 받아 한때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다면서 불안한 석유 공급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와 OPEC+로 알려진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생산자들은 여전히 합의된 공급 할당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