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세청장 하마평…1급 내부 승진 또는 외부 수혈
차기 국세청장 하마평…1급 내부 승진 또는 외부 수혈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3.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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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서울청장·중부청장·부산청장 거론
파격 외부인사 임명 가능성 배제 못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새 국세청장 발탁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세정당국 등에 따르면, 새 정부 국세청장은 오는 5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국세청장은 주로 내부에서 승진해 임명되는 비율이 높았다.

국세청장은 국세청 차장과 서울국세청장, 중부국세청장, 부산국세청장 등 1급(고위공무원단 가급) 중에서 공식처럼 임명돼 왔다.
민주화 이후 임명된 17명의 국세청장 중 14명은 국세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다 승진한 인사이며, 지난 2020년 8월 임기를 시작한 현 김대지 국세청장도 본청 차장에서 청장으로 승진한 사례다.

이 때문에 새 정부 국세청장 역시 내부 승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부 승진으로 국세청장이 탄생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공식대로 △임광현 본청 차장 △임성빈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 △노정석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4명이다.

이 중에서도 그간 ‘국세청장 승진 코스’로 여겨진 차장과 서울청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주목을 받는다.

민주화 이후 내부 승진으로 국세청장이 된 14명 중 차장에서 국세청장이 된 사례는 8명, 서울청장에서 국세청장이 된 사례는 5명이다.

다만 새 정부 첫 국세청장의 경우 기존의 관례를 깨고 파격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 박근혜 정부 당시 첫 국세청장이었던 김덕중 청장은 차장이나 서울청장이 아닌 중부청장이었다.

이에 김재철 중부청장이나 노정석 부산청장의 승진도 가능성이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외부 인사가 국세청장에 오르는 깜짝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늘 열려있다. 노무현 정부 첫 국세청장인 이용섭 청장은 관세청장으로 있다가 국세청장이 된 사례다. 이명박 정부가 처음으로 지명한 백용호 국세청장은 공정거래위원장에서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 정부 첫 국세청장은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역시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구현할 외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은 크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