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FOMC 결과 시장 예상 수준…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한국은행 "FOMC 결과 시장 예상 수준…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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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임혜현 기자)
한국은행. (사진=임혜현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으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17일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FOMC 결과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3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p) 인상한 0.25∼0.50%로 결정했다.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및 대차대조표(B/S) 축소를 나타내는 양적긴축(QT)도 '다음 회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도 2022년말 1.9%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안에 총 7회 인상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시장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한국은행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