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겨울 진객 '흑두루미' 장관
서산 천수만…겨울 진객 '흑두루미' 장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2.03.15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000여 마리 막바지 먹이활동
3월말 번식지 시베리아 북상
(사진=서산시청 문은기)
(사진=서산시청 문은기)

'겨울 진객'이라 불리는 흑두루미( 천연기념물 제228호)가 15일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시 천수만 일원에서 막바지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나라는 과거 낙동강을 따라 흑두루미 월동지가 조성됐으나 최근 서식지 변화, 먹이환경 여건 등으로 서산 천수만과 전남 순천만 등 서해안으로 이동 경로가 변경됐다.

일본에서 겨울을 보낸 흑두루미는 2월 말경 순천만과 천수만을 잠시 거쳐 번식을 위해 다시 시베리아 바이칼호 부근, 몽골, 중국 동북 지방 쪽으로 이동한다.

천수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현재 12,000여 마리로 관측되며, 이달 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