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3번째 소환
검찰,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3번째 소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3.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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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32)씨가 14일 검찰에 3번째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곽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씨의 부탁을 받고 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 대가로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성과급,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곽씨는 언론에 공개된 김씨와 천화동인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와의 녹취록에도 언급된다. 

녹취록에는 김씨가 곽병채씨에게 '아버지가 무엇을 달라느냐'고 묻자 곽씨가 '아버지한테 주기로 한 돈은 어떻게 하실 건지'라고 답한 내용이 있다. 이 외 돈을 한꺼번에 줄지, 여러 차례 줄지 등 내용도 들어가있다. 

곽씨는 지난해 10월 2차례 소환된 바 있다. 검찰은 그간 제기된 의혹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재차 소환했다.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의 첫 재판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