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바이든과 5월 첫 한미정상회담 성사될까
[윤석열 당선] 바이든과 5월 첫 한미정상회담 성사될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3.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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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쿼드회의 참석차 방일계기 방한 거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의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5월 하순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동아시아 방문 시 일본과 한국을 함께 순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실제 방한 시점은 쿼드 정상회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측대로 5월 하순 방한하게 된다면 새 정부 출범(5월 10일) 이후 한달도 지나지 않아 한미 정상이 만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점을 감안하면 한달여 가량 빠른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 만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첫 회담을 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임기 개시 54일 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미정상회담이 새정부의 첫 외교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은 정권 인수 준비와 함께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기 첫 한미 정상회담은 앞으로의 한미동맹의 방향성과 대북 기조, 역내 전략 등을 전반적으로 조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특히 통상 한국 대통령의 방미가 먼저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먼저 성사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한미 당국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해온 만큼 대통령직인수위 기간에 본격적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