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 봄바람이 불었다. 국제 유가가 10% 이상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급반등한 것.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1p(2.00%) 오른 3만3286.2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7.18p(2.57%) 상승한 4277.88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460.00p(3.59%) 급등한 1만3255.55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난 덕으로 증권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유가는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에 10%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11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석유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으나, 일단 현 상황은 증권가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기엔 충분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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