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카드 아름다운 이별 추진…포니 정과 현대차 결별서 배우나
현대캐피탈-카드 아름다운 이별 추진…포니 정과 현대차 결별서 배우나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3.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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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경 '금융 전부를 정태영 몫으로' 주장했으면 좋았을 것" 논의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이 문제만 놓고 본다면 한때 기정사실처럼 이야기되던 정태영 금융그룹 탄생 구상(현대차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을 들고 분리 독립하는 아이디어)은 상당 부분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현대카드 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까지 오롯하게 정태영 부회장 몫으로 남겨 줬어야 하지 않았냐는 주장을 하는 이들 중에는 또다른 문제를 거론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에 본격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캐피탈과의 시너지를 염두한 것이라는 풀이도 뒤따른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중고차 매매업 라이센스를 가진 6개 전문업체와 '현대·기아차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좌)과 아들 정의선씨. (사진=연합뉴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좌)과 아들 정의선씨.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정태영 부회장이 먼저 중고차 관련 이슈, 즉 '플카'를 키웠던 것을 기억하는 이들로서는 현대캐피탈이 지금 분리하면서 중고차 관련 박차를 가하는 것을 씁쓸하게 볼 수밖에 없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