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영토 확장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영토 확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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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와 담도암 치료 위한 키트루다·GEN-001 병용 임상 협력 계약 체결
연내 담도암·폐암·두경부암·위암 임상 2상 진입 목표…"시장 선도할 것"
지놈앤컴퍼니 CI
지놈앤컴퍼니 CI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는 가운데 이번엔 MSD와 담도암 환자들을 위한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지놈앤컴퍼니는 MSD와 담도암에 대해 임상시험 협력·공급 계약(CTCSA)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안에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GEN-001’의 병용요법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스폰서로서 해당 임상시험을 총괄해 진행하고 MSD는 공동연구자로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담도암은 치료옵션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제한적이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진단 후 예후가 나쁜 암종 중 하나다. SCI급 학술지 MDPI Cancers 2021에서는 담도암 환자의 70%에서 암세포 주변에 면역세포가 침윤된 것을 확인했다.

‘GEN-001’은 건강한 사람에서 분리 동정한 락토코커스락티스(L. lactis)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에 앞서 독일 머크, 미국 화이자와 각각 폐암·두경부암 등 고형암, 위암 대상 ‘GEN-001’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연구도 올해 중 각각 1b상과 2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놈앤컴퍼니는 MSD·머크·화이자와 협력해 ‘GEN-001’을 △기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 △면역항암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아직 받지 않은 환자 △담도암 등 면역항암제가 필요한 영역의 환자 2차 또는 3차 치료옵션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영진 부사장은 “글로벌 1위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처방 시장 진입이 가능해지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을 대상으로 한 만큼 ‘GEN-001’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LG화학과 ‘GEN-001’의 동아시아 항암제 시장 진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추가적인 라이선스 계약으로 수익 창출을 꾀하겠다”며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GEN-001’ 단독 항암치료요법에 대한 전략적 연구자임상을 진행해 추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GEN-001’ 외에 난임, 암 치료 후 발생된 피부질환 등을 위한 신규 전임상 연구, 자폐증과 신생아괴사성장염 치료를 위한 ‘SB-121’ 임상 2상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