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왜 동의 안하나" 쏘아붙이자 尹 "당연히 수사 돼야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먼저 윤 후보는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3차 TV토론에서 "대장동 사건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수사를 덮었고,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우려먹나"라며 "국민의 삶을 놓고 이러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나도 특검에 동의해주시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당선이 되더라도 책임을 지자.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고 반발했고, 이 후보는 "동의하십니까?"라고 수차례 물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를 회피하고, 대통령선거가 애들 반장선거냐"라며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덮었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거듭 "그래서 특검을 하자"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2월 25일 TV 토론 이후에 나온 자료를 그때도 말씀을 드렸고 새로이 언론에 나온 것들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재차 "그래서 특검을 하자는것"이라며 "왜 동의를 안하는 것인가, 동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돼야 한다. 30초 지났으니 넘어가겠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대답을 안 하신다"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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