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페미니즘 뭔가" 묻자 尹 "휴머니즘의 하나"… 沈 "놀라운 말"
李 "페미니즘 뭔가" 묻자 尹 "휴머니즘의 하나"… 沈 "놀라운 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3.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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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3차 TV토론… "여성 불평등 현실로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운동"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3차 TV토론에서 '페미니즘'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저출생 얘기를 하다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교제를 막고 저출생이 안된다고 했는데, 윤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라면서 "여성을 존중하는게 페미니즘"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걸 제가 다시 정의하자면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 주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가 페미니즘이 휴머니즘의 일부라는 놀라운 말을 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다시 얘기하겠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 후보도 심 후보에게 동조하듯 웃음을 보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