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한국-미국, 비축유 방출 …석유시장 대응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한국-미국, 비축유 방출 …석유시장 대응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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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특별이사회 협력방안 마련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정부가 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적극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문승욱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화상 회담을 개최하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 양국을 포함한 주요국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양국 장관은 동맹국, 국제에너지기구(IEA) 간 비축유 방출에 협력해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비축유 방출 시점과 물량을 도출하기 위해 IEA 회원국과 긴밀히 공조한다.

산업부는 국내 비축유 방출 문제와 관련해 관계 부처·업계와 협의해 검토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IEA 장관급 특별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문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문 장관은 산업부-외교부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미국 등 우방국·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공조 강화를 발표했음을 공유했다.

그랜홈 장관은 "석유시장, 물가 등 세계 경제안정을 위해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