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코로나 사태 막는다'…25대 핵심기술 선정
'제2 코로나 사태 막는다'…25대 핵심기술 선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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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기술 자립화, 국가적 연구역량 결집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정부는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기초·원천기술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구축한다. 25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국내 감염병 R&D 가속화를 지원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2일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제19회 심의회의’를 열고 ‘감염병 중장기 연구개발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방안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를 위해 기초‧원천기술 중장기 R&D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감염병 대응 기초‧원천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감염병 R&D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방안에서 중점으로 추진하는 과제는 △미래 감염병 대응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체계 구축 △글로벌 감염병 대응 국내·외 연구협력 강화 △국내 감염병 연구개발 가속화 지원 △연구기반 확충 등이다.

우선 정부는 감염병 대응 기술 자립화를 위해 R&D 방향 설정에 기본이 되는 감염병 기초·원천 기술분류체계를 마련한다. 25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연구단계별·분야별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또 △감염병 위기 대응 산·학·연·관 국가적 연구역량 결집 △국제 공동연구 확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연구 대응체계(APIS) 구축 △공적개발원조(ODA) 연계를 통해 국내외 연구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임상 지원을 고도화하고 감염병 발생 즉시 병원체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가 병원체자원은행 분양 활성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연구기반 확충을 위해 융합 인력, 감염병 핵심 연구시설(BL3 등) 활용 인력을 중점 육성한다. 연구조합과 규제 합동 개선반 운영을 통해 감염볌 연구기반도 견고하게 구축한다.

이번 심의회의에선 ‘임무지향적 탄소중립 연구개발 추진 방안’이 보고안건으로 올라왔다.

이 안건은 대규모 탄소중립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공통기준과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안건 중점 추진 내용은 △탄소중립 연구개발사업 기획 기준 마련 △전략·합리적 탄소중립 연구개발 투자 강화 △목표 중심 탄소중립 연구개발 평가·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염한웅 부의장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은 국가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과 안전, 나아가 국가 안보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감염병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주체간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 연구개발은 목표가 분명한 대형 공공 분야로 타당성과 가능성에 대한 통합적 검토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개발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 예산·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정부 과학기술 기본계획 △다음년도 국가연구개발예산 배분·조정 결과 △부처별 연구개발(R&D) 사업계획 등을 심의한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