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하고 싶은대로 해… 완주도 2~3번 선언한 듯"
이준석 "安, 하고 싶은대로 해… 완주도 2~3번 선언한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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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도 비슷한 고민 있었을 것… 안 했을 때 잘 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항상 그분은 하고싶은 대로 하는 분"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21일 밤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안 후보는) 협상 과정에서 신뢰를 깨는 게, 상대방을 나쁜 사람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한다. 항상 제가 예측하는 대로 움직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단일화하자고 하신 분도 안철수 대표, 중간에 단일화 안 하겠다고 선언하신 분도 안철수 대표. 완주도 2번~3번 정도 선언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 대해 잘 아시는 많은 분은 '그냥 가만히 놔두면 된다. 하시고 싶은 거 다 하시면 된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안 후보 탈당을 막기 위해 집 앞까지 찾아가는 등 예우를 상당 부분 하셨다"며 "그런데 나중에 '혁신을 하자'고 하고, 혁신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말을 하지 않고, 나중에 혁신위원장을 할 것이냐고 하니 또 안 하고. 결국, 이미 당을 깰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에 관해 나쁜 이미지를 투영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2년과 2017년, 문 대통령도 단일화에 관한 비슷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저분이랑 합당해야 하느냐 아니면 대선 나갈 때 달래야 하느냐, 단일화에 관한 고민이 많았을 텐데, 안 했을 때 잘 되더라"고 했다. 

진행자가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상중에 정치 모리배 짓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무슨 모리배 짓을 했느냐. 어떤 날 선 말을 하면서 관심을 좀 받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에서 선거운동 하시다 돌아가신 그 당원 분과 그리고 운전기사 분 있지 않나. 운전기사분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냥 업체랑 계약 관계 때문에 오신 분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데 그런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은 그거 자체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제가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돌아가신 운전기사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유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어떻게 했다는 거냐 그걸 물었더니 이게 고인 모독이라는 것"이라며 "오히려 고인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선거운동에 본인들이 활용하는 것이 굉장한 모독"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