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생태계 확장 전사역량 집중"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생태계 확장 전사역량 집중"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2.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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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메인넷 전환, M&A로 개발 환경 조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IMIX) 생태계 확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6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여름 안에 위믹스를 메인넷(mainnet, 블록체인 운영 네트워크)으로 전환하고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메인넷 개발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고 오히려 누가 써줄 것인지가 문제”라며 “위메이드는 전 세계 1등 블록체인 게임인 미르4를 비롯해 NFT(대체불가 토큰) 거래소 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믹스는 현재 카카오의 메인넷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의 사이드체인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이드체인은 개발이 쉽고 메인넷보다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 초창기는 성과를 낼 수 없어 적은 인력으로 시작해 클레이튼으로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위메이드 역량을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외부에 있는 개발자들이 위믹스 생태계 안에 들어와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외부인재를 충원하고 M&A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자회사였던 위메이드트리를 합병한 이유도 전사의 역량을 블록체인 사업에 결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선점으로 시장을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플랫폼 사업은 선도자의 지배력이 커서 후발주자가 이를 뒤집기는 어렵기 때문에 위메이드도 플랫폼 선점 전략을 사용했다”며 “미르4의 글로벌 성공 이후 동종업계에서 블록체인 게임 전략을 발표했지만 위메이드의 전략을 수정할 정도로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을 활용해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인수한 선데이토즈의 활용 계획에 대해 “선데이토즈의 소셜카지노에 드레이코 등 게임코인도 연동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규제를 지키면서 어떻게 적용할지 연구해 조만간 소셜카지노 업계에도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근본적으로 게임과 분리돼 있다”며 “미르4의 드레이코는 더 이상 게임 내 캐릭터가 아닌 유저의 것이며 드레이코나 NFT를 통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게임 간 경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연결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