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최 쿼드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방한 검토
한미 외교당국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하순경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쿼드 정상회의(대(對)중국 견제 협의체)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방한을 검토 중이다.
특히 미국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방일)로 방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한국 방문 일정이 확정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 시점은 일본 방문 계획이 확정된 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쿼드 4개국 정상 회의가 일본에서 치러지는 만큼, 4개국 정상의 일정을 모두 조정해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이 확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미 실무진이 협의 중인 5월 하순경 일본 방문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서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한국의 신규 대통령 취임일은 5월9일로 취임 준비와 정상회담 준비기간이 맞물려 빠듯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 선거 이후 2달 간의 대통령직인수위 기간이 있어 해당 기간에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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