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엔씨, '리니지W·신작·NFT'로 반등모색
'실적부진' 엔씨, '리니지W·신작·NFT'로 반등모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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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전년대비 54.5% 감소
엔씨소프트 판교사옥.[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사옥.[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엔씨)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리니지W 출시효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엔씨는 올해 신작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적용 게임 등으로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089억원, 영업이익 375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4.4% 줄었고 영업이익은 54.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2.5% 줄어든 3957억원을 올렸다.

엔씨의 실적악화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비용은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엔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조611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마케팅비는 122%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고 인건비도 18% 증가한 8495억원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회복세가 뚜렸했다. 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9% 증가한 7572억원이다. 신작 리니지W 출시영향이다. 이에 모바일 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 82% 상승한 602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0.2% 감소했지만 리니지W 론칭과 함께 투입된 초기 마케팅비를 고려하면 실적회복이 기대된다.

최근 3년간 엔씨소프트 실적추이.[이미지=엔씨소프트]
최근 3년간 엔씨소프트 실적추이.[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는 올해 다양한 신작과 NFT를 접목한 게임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우선 국내와 일본 등에 선출시한 리니지W를 3분기 북미, 유럽 등 2권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2권역에 출시되는 리니지W엔 NFT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TL, 프로젝트E, 프로젝트M 등 신규 타이틀 개발도 박차를 가한다. 신규 IP(지식재산권)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액션 배틀 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Role Playing Game)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타이틀로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할 계획이다. 그 중 콘솔·PC 타이틀인 TL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