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李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尹 "대장동보다 작은 사건"
'대선토론' 李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尹 "대장동보다 작은 사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2.11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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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4자 TV토론… 이재명 "국민의힘이 부정부패 설계"
윤석열 "8500억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특검도 안 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사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며 맞섰다.

이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차 대선 TV토론'에서 "부인(김건희씨)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말이 많다"며 "(2010년) 5월 이후 거래를 안 했다는데 그 후 수십억 거래가 있다는 얘기가 있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주가조작 피해자가 수천수만 명이 발생하는데, 이건 공정과 관계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 후보는 "검찰에서 2년 이상 관계자들 별건, 별건으로 조사를 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많은 인원을 투자해서 했다"며 "검찰 수사에도 아직까지 문제가 드러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2010년 5월까지 (관련 거래를) 했다는 건 재작년 유출 첩보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랬다고 말씀드렸다"며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전부 다 공개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 딸 돈 받았지, 곽상도 의원 아들 돈 받았지, 윤 후보 아버지 집 팔았다"며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부정부패를 설계했다"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대장동은 당시 시장인 이 후보가 한 거고, 제가 곽상도 의원이나 박영수 특검이든 간에, 여기서 나온 돈 8500억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든 (누구든) 조사도 안 하고 특검도 안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이 지금 누구 주머니에 있고 어디 숨겨져있고 어디 쓰였는지 반드시 진상규명이 확실히 돼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