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직, '최태원'식 완전체인지…'소통' 본부만 3개
대한상의 조직, '최태원'식 완전체인지…'소통' 본부만 3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2.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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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플랫폼 운연 ‘기획조정본부’ 신설…사회소통 이끌 ‘지속가능경영연구원’ 부활
홍보‧대관 하나로 커뮤니케이션 신설…기존 팀, ‘실’로 확대 부서간 업무장벽 제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체제 1년을 맞아 조직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태원 식 소통에 방점을 둔 경제단체 새롭게 만들어진다. 소통을 중심으로 한 본부 등만 3개로 확대됐다.

대한상의는 10일 소통플랫폼을 활성화할 기획조정본부의 신설, 사회와의 소통을 이끌어 낼 지속가능경영원의 부활, 홍보․대관 하나로 묶는 커뮤니케이션을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신 기존 경영기획본부는 축소시켰다.

기획조정본부 신설은 ‘플랫폼’ 역할 강화다. 기획조정본부는 소통 플랫폼 운영, 아젠다 발굴, 신기업가 정신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국내외 다양한 목소리를 소통플랫폼에 담아 경제‧사회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업무가 핵심이다.

지속가능경영원(지경원)은 부활됐다. 과거 기업의 환경 경영을 주도했다 사라졌던 지경원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ESG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사회와 기업, 사회와 사회를 적극 연결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경원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사업화, ESG 경영, 탄소중립이행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된다.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확대 개편됐다. 기존 홍보팀(PR)에 대외협력팀(CR),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대외 소통기능을 통합‧일원화한다는 취지다. 기존 경영기획본부는 인사, 회계 등의 기능을 떼 경영지원실로 분리됐다.

내부 소통을 위해 조직내 칸막이는 없앴다. 상의의 업무 단위를 기존 ‘팀’에서 ‘실’로 확대 개편해 부서간 업무장벽을 제거한 것이다. 주요 이슈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직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든게 골자다. 또 경제‧산업조사본부를 통합해 기존 산하에 있던 12개 팀을 ‘경제정책실’, ‘산업정책실’, ‘규제샌드박스실’ 등의 3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통상본부는 기존의 4개 팀을 ‘아주통상실’, ‘구미통상실’로 통합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최태원 회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지속성장 국가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