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등 '소주성 펀드' 논란…'김동연 패싱' 부메랑
장하성 등 '소주성 펀드' 논란…'김동연 패싱' 부메랑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2.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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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펀드 놓고 특혜·영향력 등 논란 불거져
일반 고객들 원성 샀던 기업은행까지 덩달아 입길에

소주성 논리를 떠받치던 장하성 대사(당시 정책실장)에 경제민주화를 맡던 김상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이후 정책실장 역임) 때문에 김 부총리는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입지가 좁았고, 이 대결에서 밀리면서 더욱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 행사장에서 자리를 같이 한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한 행사장에서 자리를 같이 한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당시 최저임금 인상이나 소득 주도 성장 등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던 인사들 중 어떤 분은 해외 대사로 가셨고 어떤 분은 국책 연구기관 원장으로 계시고 또 정책 라인의 어떤 분은 배지 달았는데 지금 아무 (해명이나 대국민사과 )말씀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보직을 볼 때 장, 홍, 정 등의 3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다만 김 전 실장의 경우 거론 대상에서 빠진 셈인데, 인품적 면에서나 공정거래위원회 활동 중에 김 후보와 감정이 상할 정도로까지 각을 세우지 않았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어쨌든 부총리를 패싱 논란이 빚어질 정도로 J노믹스 기조와 이를 수행하는 측근들의 입김은 강했고, 또 그런 승승장구의 시기에 자금 거래 문제가 걸쳐 있다면 영향력 행사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개괄적 차원에서라도 점검할 의미가 그래서 제기되고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