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퀴닉스 '양자암호' 기업용 서비스 첫 시동
SKT-에퀴닉스 '양자암호' 기업용 서비스 첫 시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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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상암동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 구축
(오른쪽부터)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 담당과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텔레콤]
(오른쪽부터)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 담당과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가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텔레콤]

데이터센터(IDC)와 기업간 전용회선에 양자암호를 적용,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가 처음 나온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공급기업 에퀴닉스(Equinix)와 ‘QKD as a Service’ 등 양자(Quantum) 비즈니스의 국내외 확대 등에 대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10일 밝혔다.

QKD(양자암호키분배기)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나눠주는 기술이다.

에퀴닉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235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양측은 이날 상암동에 위치한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을 구축하고 연내 ‘QKD as a Service’의 상품화 방안 및 과금방식 등을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간 상호연결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QKD as a Service’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QKD as a Service’는 기업체의 본사 및 사무실과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는 기업용 전용회선을 양자암호로 보호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기업용 구독 모델로 서비스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양자암호키분배기술(QKD)은 주로 통신사의 기간망 서비스에 적용돼 왔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대상 서비스에 QKD가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게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더욱 강화된 네트워크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와 양자암호와 융합보안·유무선 통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SK ICT패밀리는 각자 장점을 살려 미래형 데이터센터 사업에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