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우승… 중국에 역전패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우승… 중국에 역전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2.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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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 당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컵은 대륙 챔피언을 가리고 월드컵 출전권을 주는 메이저대회다. 1975년 시작한 여자 아시안컵에 한국은 1991년부터 출전했다. 준결승에만 4차례 진출했고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부터 호주와의 8강전, 필리핀과의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중국에 패하며 끝내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 지소연(첼시)의 페널티킥으로 전반을 2-0으로까지 앞서다가 후반에 역전을 당했다. 페널티킥을 포함 내리 3골을 내줬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로 일본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중국은 대회 역대 최다 우승(9회)을 기록했다. 역전패라 더 아쉽지만 준우승도 한국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더 강해지길 주문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성장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강해져야 하는 방향이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