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 제작 'BTS' 컬래버 영상, 460만뷰 돌파
비브스튜디오스 제작 'BTS' 컬래버 영상, 460만뷰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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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프로덕션으로 VFX 후반작업 공정 대폭 축소
7FATES: CHAKHO with BTS 영상.[이미지=유튜브 캡쳐]
7FATES: CHAKHO with BTS 영상.[이미지=유튜브 캡쳐]

콘텐츠 제작 프로덕션 비브스튜디오스가 하이브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공개된 하이브의 ‘7FATES: CHAKHO(세븐 페이츠: 착호)’ 스토리 필름은 게재 20여일 만에 조회 수 467만을 넘겼다. 영상 내 BTS 멤버들은 몽환적인 도심 속 또는 자연환경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 영상은 비브스튜디오스가 직접 개발한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솔루션 ‘VIT’를 활용해 하루 만에 촬영됐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실시간 VFX(시각효과기술)를 통해 LED 월에 배경을 투사한 뒤  촬영하는 제작 방식이다. VIT는 이 같은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시 통합제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촬영 방식은 낮과 밤, 날씨, 계절 등 자연적인 요소들과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을 받았다. 반면 버추얼 프로덕션은 리얼타임3D그래픽을 이용하여 실제 세트와 시각적으로 구분이 안 될 정도의 백그라운드를 구현한다. 즉 하늘에 구름을 추가하거나 낮과 밤을 자유롭게 오가며 촬영을 가능하게 해 시공간, 계절과 날씨의 제약 없는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비브스튜디오스측은 이번 협업에 대해 “비브스튜디오스의 VFX 팀을 현장 배치해 많은 VFX 후반 작업의 공정을 대폭 축소 할 수 있었다”며 “주요 크리에이티브들의 모든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장 모니터에서 보고 특정 효과가 배경과 잘 결합되지 않는 경우 현장에서 CG 환경을 바로 변경해 시간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2020년 공개한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가상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업체다. ENHYPEN과 컬래버레이션 한 오리지널 스토리 'DARKMOON: 달의 제단(다크 문: 달의 제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컬래버레이션 한 오리지널 스토리 '별을 쫓는 소년들'의 스토리 필름도 작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컬래버레이션한 ‘더 브레이브 뉴월드’가 하이브의 관심을 끌어 이번 협업도 진행하게 됐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앞으로 영화, 드라마의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 이번 하이브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버추얼 휴먼 개발 등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