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포커스] '첫 토론' 치른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점수는?
[정치포커스] '첫 토론' 치른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점수는?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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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책도, 한 방도 없었다… 다소 '밍숭맹숭'
향후 '정책 대선'될 것… 다자토론 2차전 예정
(서울=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끝)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3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 주최한 TV토론에서 부동산 정책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서로 공방전을 펼쳤다. 

4명의 대선후보가 모두 모인 첫 TV토론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눈에 띄는 '한 방'이 부재했다는 다소 아쉬운 평가도 남는다. 토론에서 4인의 대선후보가 얻은 득과 실은 무엇인지, 그 면면을 살펴봤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22.2.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책' 강점… 文정부 차별화 여전
'대장동 리스크'로 네거티브 전선… 도마 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안 후보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점수를 숫자로 매기긴 어렵다"면서도 이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현재 대선 구도에서는 아직 정권 교체론 흐름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는 아니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변별을 뒀다.

하지만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이 후보께서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건 맞나"라고 포석을 놨다. 이에 이 후보는 "언론도 검증했고 검찰도 수사하고 있는데 시간 낭비하기보다는 가능하면 민생과 경제 이야기를 많이 하면 어떠냐"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윤 후보는 "특정인 또는 몇 사람에게 3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인 캡을 씌우지 않고 이렇게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지속된 질문에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이익을 줬고 나는 이익을 뺴앗았다. 국민의힘이 (민간업자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그렇게 난리를 치지 않았나"라며 "특검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불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문제는 나오면 나올 수록 이후보가 할 말이 없어진다"고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홍보미디어총괄 부본부장인 정미경 최고위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만배나 민간업자 몇 명한테 1조원이 넘는 돈이 돌아가도록 만든, 설계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해야지, 세상에 어떻게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했다. 이렇게 어거지도 이런 어거지가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이슈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됐으며, 국민의힘이 네거티브를 지속하고 있다는 취지다.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 같은 날 라디오에서 "대장동 이슈는 이미 충분히 설명을 국감에서 했다"며 "결론적으로 보면 대장동 의혹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증거나 관련자들의 진술을 보면 국민의힘 쪽을 향하고 있다. 적반하장격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자신의 강점인 '정책' 분야에서는 두각을 드러냈다고 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빛났던 순간은 사실 하나로 꼭 짚긴 애매해다"며 "거의 모든 정책에 본인의 전문성과 고민들을 그대로 다 담았고, 그게 하나의 국정철확으로 쫙 꿰어져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2.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일한 재학생' 尹, 재수생 3명 사이 선방
"청약 40점" "RE100 뭐냐" "EU 뭐는…" 실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여유로운 토론 태도로 보여 선방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은 "재수생 세 분에 재학생(윤석열) 한 분"이라며 "내가 봤을 땐 생각 외로 우리 재학생이 참 잘했다"고 두둔했다. 

이준석 대표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후보가 많은 분들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굉장히 뛰어난 토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단연코 1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후보가 자신감을 갖다 보니 최근 들어서 어법이나, 행동도 이제 화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응시하는 게 아마 정치인으로서 카메라 워크에도 적응하고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책 부분에서 'RE100', '택소노미' 등을 반문하는 모습으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RE100', 'EU(유럽연합) 택소노미'에 대한 대응을 묻자 "RE100이 뭐냐", "EU 뭔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가르쳐 달라"며 난색을 표했다. 

특히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인 'RE100' 관련,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가 아닌 탄소에 의존해 제품을 생산하면 유럽이나 미국에 수출할 때 조정부담금을 받게 된다"고 하자 윤 후보는 "현실적으로 재생에너지(100%)가 가능하냐"고 답변한 것도 문제 제기됐다.

윤 후보는 '청약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도 답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의 '군필자 청약 5점 가산점' 공약을 이야기하던 중, 이같은 질문이 나오자 그는 처음에 "40점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안 후보가 바로 "예, 84점인데요"라고 받아치자 "아, 예, 84점"이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가 "그러면 혹시 작년 서울 지역 청약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고 하자 윤 후보는 "글쎄요, 거의 만점이 돼야 하지 않나"고 얼버무렸다. 안 후보는 "62.6점"이라며 정정했다.

심 후보는 이날 TV토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너무 모르는 게 많아서 토론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이 후보를 향해 "내가 이만큼 많이 안다고 조금 외워 와서 상대방에게 얘기하는 것, 이건 굉장히 국민들에게 어떻게 불쾌감을 준다고 본다"고 반격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어설프게 해서 나라와 국민을 망가뜨리게 한 게 문재인 정권이다"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가) RE100 이런 거 얘기하는데, 사실 나도 그렇지만 그건 전문가 아니면 잘 모른다"고 부언했다.

이 대표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그런 지적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우리 후보가 빠르게 학습하고 있다 보니 이런 부분, 정책에 있어서 나중에 오류를 가져올 만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최근 '선제타격' 발언에 대한 다른 대선후보들의 맹폭을 받았다. 

심 후보는 "선제타격론은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며 "대통령은 전쟁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윤 후보가 이렇게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에 대해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설치하면 고고도 미사일은 해당이 없다"며 "왜 설치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고 하느냐. 어디에 설치할 것이냐"고 반발했다.

심 후보도 "수도권 방어를 하려면, 내가 이해하는 사드 시스템으로 보면, 저 개성쯤에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그런데 어디다 배치하려는지 계획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 어떤 군 전문가도 사드배치하자는 얘기를 안 한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安, '국민연금 개혁' 전원 동의 얻었지만
"말싸움 꼴등" vs "개혁본색"… 시각 엇갈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연금개혁'이라는 거대담론에 대해 각 대선후보들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각 대선후보를 향해 '당선 후 국민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취지의 공동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다른 후보들이 동의하며 성사됐다.

안 후보 역시 TV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연금개혁에 대해 네 사람 다 즉석에서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모두발언에서 "지금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필요하다"며 "그런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는 걸 오늘 토론회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주도권을 쥐지 못해 당내서도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말싸움에서 꼴등헀다"며 "내가 순위를 매겨본다면 말싸움 1등은 심상정, 2등은 이재명, 3등 윤석열, 압도적 꼴등 안철수. 그래서 지금도 굉장히 속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안 후보는) 진정성과 우수한 콘텐츠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확실한 1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 날 출연한 KBS라디오에서 "안철수 후보는 '개혁본색'"이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이 본부장은 "토론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높았고, 무엇보다도 공적연금 개혁이나 고용 세습이나 이런 사회 개혁 과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또 TV토론 사상 처음으로 후보 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그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 "대략난감"(이재명), "허장성세"(윤석열), "진보작렬"(심상정) 등의 평가를 내놨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감 잡은' 심상정, 尹 공식 사과 이끌어
대장동 의혹에 공범 vs 무능 프레임 '눈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TV토론 직후 "감 잡았다"고 입을 열었다. 심 후보는 "야구할 때 구질파악이라는 게 있는데, 후보들이 딱 잡아 떼면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걸 알았다"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였다.

심 후보는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미투 운동(#metoo·나도 말한다)' 관련 논란 발언을 공론화하고 윤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심 후보가 거듭 사과 표명 의사를 묻자 "사과하겠다"며 "내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런 걸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피해 당사자인) 김지은씨를 포함해 모든 분들에게, 공인의 아내도 공적인 위치에 있으니 사과를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녹취록에서 권력형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두고 "난 안 전 지사가 불쌍하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밝혀 2차 가해라는 논란을 샀다. 심 후보가 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를 직접 지적하고, 윤 후보로부터 이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의당 조성주 종합상황실장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실 TV토론이라는 게 후보 스스로를 어필하고 싶은 시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 후보가 우리 사회의 피해자들의 상처에 오히려 그 시간을 할애해 썼다"며 "진보정당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가, 누가를 대변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했다)"고 호평했다. 

대장동 의혹을 두고는 이 후보를 겨냥해 '공범 혹은 무능' 프레임을 제기해 수세에 몰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단순하다"며 "이 후보가 투기세려고가 결탁한 공범이냐, 활용당한 무능이냐는 것"이라고 날을 세우며 명학한 해명을 요구했다.

심 후보 경우 이전에도 대선 본선에 출마한 전력이 있고, 다선 국회의원을 경력을 기반으로 토론에서는 늘 좋은 성적을 거둔 인물이다. 조 실장도 심 후보를 향해 "토론으로는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심 후보의 지지율은 아직까지 보합세에 머무르는 상태다. 전날 토론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지지율 반등으로까지 발전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조 실장은 TV토론 진행 과정에서 반등 기회가 올 것이라며 "그 반등의 계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4인의 여야 대선후보는 한국기자협회가 제안한 오는 8일 '4자 대선후보 토론 개최'에 참여 의사를 밝혀 2차전에 돌입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4일 "중계방송사와 시간 등도 기자협회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