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1월 판매 전년대비 64% 감소…공장 공사·반도체난 악영향
한국GM, 1월 판매 전년대비 64% 감소…공장 공사·반도체난 악영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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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1만2911대…'트레일블레이저' 실적 견인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한국GM은 2022년 1월 공장 설비 공사에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겹쳐 내수·수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수출 총 1만2911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4.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78% 감소한 1344대 판매됐다. 수출은 선적 기준 1만1567대로 전년대비 61.5%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실적에 대해 “부평·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이끌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트레일블레이저는 709대 팔려 전년대비 40.4% 감소했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 감소세는 ‘콜로라도’(3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수출은 트레일블레이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가 5686대로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뷰익 앙코르 GX 수출 실적은 전체 레저용차량(RV) 수출대수 1만800대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쉐보레 브랜드와 제품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국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국내 출시에 이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 GMC의 국내 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전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