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시장 공급 본격화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시장 공급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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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4000억 규모 물량…15분 내 감염 여부 확인, 특이도·민감도 정확성↑
디아트러스트 COVID-19 Ag Home Test[이미지=셀트리온]
디아트러스트 COVID-19 Ag Home Test[이미지=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셀트리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 등 2종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4월까지 공급될 물량은 약 4000억원 규모다.

이번 공급은 미국 국방부 조달청을 비롯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Amazon) 등 10여개 기업·정부와 최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디아트러스트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획득했다.

디아트러스트는 추가 장비 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제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 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특히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2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변이에 강한 감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디아트러스트’ 연구에서 감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확보됐다.

디아트러스트 제품군의 미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는 이번 공급으로 미국 의약품·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미 주요 파트너사와 2분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에도 돌입했다.

셀트리온USA 관계자는 “최근 미국 행정부가 10억개의 진단키트 공급을 발표한 가운데 제품 수요와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1분기내 기록적인 진단키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