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말레이시아 진출…동남아 상위 6개국 점령
HK이노엔 '케이캡' 말레이시아 진출…동남아 상위 6개국 점령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2.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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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니아가와 완세품 수출 계약 체결…"2022년은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원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미지=HK inno.N]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미지=HK inno.N]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HK이노엔은 최근 말레이시아 제약사 파마니아가(Pharmaniaga Logistics Sdn Bhd)와 ‘ 케이캡정(성분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체결로 파마니아가는 제품 출시 후 5년간 말레이시아 내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1994년 설립된 파마니아가는 말레이시아 로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1위 제약사다.

HK이노엔은 파마니아가의 제품 출시 후 공격적인 영업으로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특히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경제 규모 상위 6개국 모두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HK이노엔은 지난해 기준 약 3억7000만달러 규모인 동남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의 98%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HK이노엔은 동남아 시장에 케이캡이 본격 출시되면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케이캡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전체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며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이 기술 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 수는 총 27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 북미지역에 6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조원이 넘는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중국에선 올해 상반기 내 품목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