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尹 40.2% 李 38.5%… 1.7%p차
여론조사공정, 안철수 7.8% 한 자릿수로
설 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간 '양강구도'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리얼미터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지난달 23~28일 전국 성인남녀 3047명 대상, 95%신뢰수준에서 ±1.8%p)에서는 윤 후보 40.2%, 이 후보 38.5%로 각각 집계됐다.
윤 후보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1월16~21일 조사) 대비 1.8%p 떨어졌고, 이 후보 지지율은 1.7%p 올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이전 조사 당시 5.2%p에서 1.7%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0.3%, 정의당 심상정 후보 2.4%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TBS 의뢰,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윤 후보 41.6%, 이 후보 37.9%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 10.6%, 심상정 후보3.0%, 김동연 후보 0.8%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1.8%, 부동층은 4.2%(지지후보 없음 3.4% + 잘 모름 0.8%)였다.
지난주와 비교할때 이 후보는 4.1%p 상승했고, 윤 후보는 2.2%p, 안 후보는 1.0%p 각각 하락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7%p였다.
여론조사공정의 조사(데일리안 의뢰, 지난달 29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윤 후보가 43.5%를 얻어 이 후보 38.1%를 5.4%p차로 앞섰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5%p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0.2%p 하락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좀더 커졌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7.8%를 기록했다.
한때 지지율 두 자릿수로 급등해 ‘3자 대결’ 구도가 전개됐지만,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3자 대결' 구도에서 양자 대결구도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각 후보는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막판 표심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세상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가 계속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우 본부장은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면 하는 추진력'에 집중해 후보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선거운동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의 합류로 '원팀' 구성에 성공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윤 후보는 토론 등을 통해 정책과 비전 싸움에 올인해 상승세 굳히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석 대표는 설 당일인 1일 광주 무등산을 오르고 전라남도 다도해를 도는 등 호남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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