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교수 일본 문헌 속의 영웅 이순신 장군 표상 분석 책으로 발간
해사 교수 일본 문헌 속의 영웅 이순신 장군 표상 분석 책으로 발간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2.02.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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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일 임진왜란 발발 제430주년인 올해, 해사 교수가 일본 문헌 속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의 표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 (사진=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일 임진왜란 발발 제430주년인 올해, 해사 교수가 일본 문헌 속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의 표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 (사진=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일 임진왜란 발발 제430주년인 올해, 해사 교수가 일본 문헌 속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의 표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해사를 졸업하고 모교 제2외국어학과 일본어 교수로 재직하는 김준배 소령(해사 63기)은 일본 문헌 150여 건 속에 나타난 이순신 제독의 이미지를 정리, 분석 책에 담았다.

이 책에 따르면, 17세기부터 20세기 중반(1945년)까지 일본 문헌 속 이순신 장군은 ‘영웅’으로 등장한다. 임진왜란 당시 적국이었던 일본의 수백 점 이상의 문헌에서부터 근세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순신의 활약상은 일본인에게 꾸준히 회자했다고 전한다.

특히, 저자인 김 소령(교수)은 일본이 임진왜란 당시 적국(敵國)이었던 조선의 장수 이순신을 어째서 ‘영웅’으로 칭송했는지에 대한 원인과 양상에 주목했다. 저자는 메이지유신 이후 제국주의의 길을 선택한 근대 일본이 자국 해군력 강화를 위해 이순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힌다.

당시 일본해군 수뇌부는 육군에 비해 약하고 소외된 해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적장 이순신을 일본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칭송했다. 즉, 일본은 이순신의 리더십과 조선수군의 활약을 전쟁 패인으로 부각하면서 자국 해군력 증강 필요성의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은 것이다.

이처럼 책에서는 근대 일본해군이 전쟁 전체 국면에서 해군력이 가지는 의미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며 해군력 양성을 위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이 저서는 국내에 발표된 적이 없는 이순신 관련 일본 문헌 100여 종 이상을 최초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이전까지 국내에 소개된 이순신과 관련한 일본 문헌은 20여 종에 불과했으나, 김 교수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소개된 것이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적국에서조차 이순신 제독에게 찬사를 보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국외에서 이순신 제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

일본 문헌 속의 이순신 표상」의 저자 김준배 교수(소령)은 “이 저서를 통해 국내 학계에서 언급되는 정도에 그쳐온 일본 문헌 속 이순신 제독의 표상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사관생도들의 자부심을 고취함은 물론, 해군 역사 연구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꾸준하게 논문을 발표해 2021년까지 14편 이상의 학술연구재단 등재지 논문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의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mu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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