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누적 해외수주, 57년 만에 9000억달러 달성
국내 건설사 누적 해외수주, 57년 만에 9000억달러 달성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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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4600억달러 따내…전체의 50% 차지

국내 건설사의 누적 해외수주가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태국 도로공사를 수주한 후 57년 만이다. 중동 지역 수주액이 4600억달러로 전체의 50% 이상을 견인했다.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는 25일자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9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의 첫 해외수주는 1965년 태국 도로공사다. 이후 1993년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08년 3000억달러와 2010년 4000억달러를 달성했다. 2018년에는 800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날 롯데건설이 14억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따내며 57년 만에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 수주액을 보면 중동이 4619억달러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는 각각 2967억달러와 481억달러를 따냈다. 공종별로는 산업 설비 수주액이 5188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토목과 건축에서 각각 1707억달러와 1684억달러를 수주했다.

해건협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국내 건설사가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선호 해건협 회장은 "올해는 해외건설이 수주 누계 9000억불 달성한 기념비적인 해"라며 "앞으로 국내 건설 산업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