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9% 하락' 뉴욕 증시…결국 상승 마감
'장중 4.9% 하락' 뉴욕 증시…결국 상승 마감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25 0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위기감에 한때 5% 가까이 폭락했으나 이후 급반등에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p(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9p(0.28%) 상승해 4410.13에 도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86.21p(0.63%) 상승한 1만385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한때 1115p 하락했었다(최대 3.25% 하락). S&P500지수의 장중 하락률은 최대 3.99%였다. 다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조정 영역을 벗어났다는 시장 평가가 나온다. 

나스닥 역시 장중 최대 4.9%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4% 이상 하락했지만 상승 반등에 성공해 장을 마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롤터코스터' 장세가 연출된 건 연준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등 우려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지수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자 다시 매집이 이뤄지면서,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다만 배경이 되고 있는 위기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노골적 도발을 거두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 금리 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 지표도 우려스럽다. 미국의 올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로 전월 확정치인 57.7보다 하락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