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BTS 병역' "국가 기여 측면 있지만 신중할 필요"
이재명, 'BTS 병역' "국가 기여 측면 있지만 신중할 필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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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 정한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예외 인정은 신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와 관련, '신중론'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 문화예술 공약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BTS가) 국가에 기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확대하면 한계를 짓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병역 의무 이행은 헌법이 정한 국민의 의무이고, 예외 인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알기로는 BTS가 면제해달라고 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나서서 면제하라고 하니까 오히려 팬클럽인 '아미(Army)'에서 '정치권이 왜 자꾸 그러냐'는 주장도 한다"며 "그런 것을 감안하면 이런 면제 논쟁 자체가 그 분들의 명예를 손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에도 BTS 병역특례와 관련해 "면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