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유네스코 후원기관 유치
전북도, 유네스코 후원기관 유치
  • 전주/김선용기자
  • 승인 2009.10.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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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 보호·국제사업·대중소통 기능 담당
전북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활동의 허브로 역할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5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제안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급 기관인 '유네스코 아.태 무형문화유산센터'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서 전북 유치가 확정됐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채택 직후부터 무형문화유산 보호 활동의 선진국으로서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위기에 처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네스코 아ㆍ태 무형문화유산센터의 국내 유치를 준비해 왔다.

이번 승인으로 우리나라는 문화 분야의 ‘유네스코 후원기관’을 국내 최초로 유치하게 됐고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됐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유산센터는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이행을 장려하고, 아·태 지역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보·네트워킹 활동을 주로 펼치게 된다.

무형문화유산 관련 정보를 수집.가공·보급하는 연구·정보센터 기능과 더불어 전승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업, 대중 소통 기능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태 무형문화유산 전당과 함께 아ㆍ태 무형문화유산 센터가 전라북도에 건립됨으로써 전통문화유산의 본고장으로서 자리매김함은 물론, 아.태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전라북도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아ㆍ태 무형문화유산 전당’은 2013년 개관할 계획이며 문화재청에서 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건립장소는 전주시 동서학동 소재 전북산림환경연구소이며 주요시설로는 공연센터, 아카이브센터(전시실), 복합전승센터, 교육연수센터, 기획연수센터, 시민체험센터,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등이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