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등 미국 은행권 호실적…씨티, 韓 철수 영향 다소 받아
JP 등 미국 은행권 호실적…씨티, 韓 철수 영향 다소 받아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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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순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은행권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보였다. JP모건은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에도 경제가 호조이며 향후 미국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이번 실적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놨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48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364억달러)을 웃돈 것이다.

JP모건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104억달러로, 주당 순이익이 3.33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01달러를 예상치로 내놨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억4000만달러 순이익(주당 3.79달러 이익)에는 못 미쳐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JP모건은 미실현 손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방출로 18억달러의 이익이 추가된 덕을 크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  

웰스파고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웰스파고의 4분기 순이익은 57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전년 4분기 30억9000만달러 순이익).

주당순이익은 1.25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주당 1.13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에는 대손충당금 8억7500만달러가 포함된 것이다.

씨티그룹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줄어들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4분기 순이익은 31억7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4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실적이긴 하나, 시장 주당 순이익 예상치인 1.3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씨티 측은 비용이 더 늘었으나 수익이 증가하고 신용 비용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실적에는 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의 철수 등으로 씨티의 4분기 비용은 135억달러까지 늘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