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수소테마' 등 소외 업종 재접근 필요"
신한금융투자 "'수소테마' 등 소외 업종 재접근 필요"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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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울산을 방문, 수소경제 활성화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울산광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울산을 방문, 수소경제 활성화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울산광역시)

신한금융투자는 주도주 영향력 감소에 따라 소외주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고 14일 지적했다. 특히 수소법 개정안 통과가 가시화될 경우 수소 밸류체인 관련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조기 긴축 이슈는 주도주 지형을 뒤흔들었고 작년 4분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관련주는 연초 이래로 10%대 하락했다"고 상기시켰다. 아울러 "금융을 비롯한 가치주가 재부각된 한편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테마의 하락세가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도주가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코스피 월간 수익률 상위 10%인 주도주와 하위 10%인 소외주의 상대 누적 수익률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런 맥락에서 김 연구원은 "주도주와 소외주 수익률 차가 축소되는 구간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에 재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 주요 테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리오프닝, 바이오, 수소 관련주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수소 관련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높은 테마로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수소 관련주의 경우 하락 요인이었던 수소법 개정안 통과 지연과 현대차, 도요타 연료전지 개발 축소설에 대한 우려는 1분기 중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 정책 통과 시 청정수소 투자 모멘텀 기대되고 관련주 중 자동차, 화학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 중심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