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법집행 인간존엄 성찰 필요”
“경찰 법집행 인간존엄 성찰 필요”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10.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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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정운찬 국무총리는 21일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법집행에 대해 더 높은 전문성과 도덕성,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국내외 치안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에 대한 국민의 기대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경찰은 뿌리 깊게 남아있는 사회갈등의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반대로 사회갈등이 증폭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찰은 민주주의 근간인 법과 질서를 확립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법집행은 일관성과 형평성이 생명이며 정당한 공권력의 집행은 엄정해야 한다”며 “적법절차를 엄격히 준수하고 인권에 유념하여 품격 있는 법집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범죄로부터 취약한 어린이와 여성, 장애우와 노인 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서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치안과 예방 치안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해 일부 직위의 직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현장치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도 확충하고 전·의경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내년 11월에는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데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G20 정상회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치안으로 이 회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