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조성욱에게 "글로벌경쟁 감안, 공정거래정책 탄력운용"
최태원, 조성욱에게 "글로벌경쟁 감안, 공정거래정책 탄력운용"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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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공정위원장 초청…이인용‧공영운‧하범종, 4대그룹 경영인과 소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의]

경제계 맏형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글로벌시장 경쟁을 감안해 공정거래정책 탄력운영”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13일 최태원 회장이 상의회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강연회 자유토론에서 공정거래법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조 위원장에게 “공정거래법이 40년 만에 전면 개정돼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며 “강연회는 기업들에게 공정거래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 넓히려 마련한 자리이지만 정책당국에게도 기업들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지금과 같이 세계적으로 산업과 시장판도가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세계시장의 공급자 되느냐 수요자 되느냐 따라 국가명운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며 “우리기업들이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 불리한 점이 없도록 공정거래정책의 탄력운영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외에도 이날 자유토론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조현일 한화 사장 등이 참석, 공정위 측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조 위원장은 강연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혁신성장 기반 마련, 법집행 체계와 절차 개선 등 공정거래법과 공정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지속가능한 혁신기반 마련, 상생하는 시장 환경조성, 올바른 거래질서 정립 등에 힘을 쏟겠다”고 공정거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불공정행위에도 적극 대응하고 불공정피해를 보다 신속하고 내실 있게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플랫폼거래에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빌리티·온라인쇼핑 등 혁신 분야의 독점력 남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간 자율적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애로 해결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