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安단일화' "제가 언급할 문제 아냐… 국민이 판단"
윤석열, '安단일화' "제가 언급할 문제 아냐… 국민이 판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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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서 신년 기자회견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 구성·'필수의료 국가책임제' 약속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키워드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키워드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여론이 있는데, 윤 후보로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정책 행보가 '이대남'(20대 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데 대해서는 "저는 2030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등 확보를 통해서 사회에 정상적으로 잘 진출하는 건 모든 세대에 걸쳐서 다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자유시장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은 세 가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상황, 저성장·저출생·양극화 심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를 거론했다.

특히 윤 후보는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민 대상으로 '부모급여'를 도입, 아이가 태어나면 1년간 매월 100만원의 정액 급여를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상황 극복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아가 '필수의료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공정책 수가를 별도로 신설해 더 큰 의료적 재앙이 닥치더라도 중환자실, 응급실이 부족해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르며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음압병실, 중환자실, 응급실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교육훈련비를 사용량에 상관없이 공공정책 수가로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