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중국서 사상 최대 판매량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중국서 사상 최대 판매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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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넣은 탄산음료' 차별화…전년比 37% 증가 2500만캔
제품 다변화·SNS 홍보·현지 파트너사 신뢰 강화 주효
중국의 한 소비자가 어느 마트에서 밀키스를 구매하는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중국의 한 소비자가 어느 마트에서 밀키스를 구매하는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중국시장에 ‘밀키스’를 약 2500만캔(250밀리리터·㎖ 기준)을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브랜드 밀키스는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란 콘셉트의 제품이다. 롯데칠성은 1990년대 초반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밀키스를 선보였다. 이후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면서 2015년엔 중국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망고맛과 딸기맛으로 제품을 다변화했고, 지난해엔 솜사탕 맛의 ‘밀키스 핑크소다’를 출시했다. 

지난해 중국시장 내 밀키스 판매량은 2500만여캔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다변화 외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와 판매채널 확대, 중국 파트너와의 신뢰 강화 등이 잘 맞아 떨어져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현지의 인기 SNS 플랫폼 ‘도우인(해외명 틱톡)’과 ‘샤오홍슈’ 등을 활용한 소비자 체험단을 운영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또 밀키스 수출 제품에 중국 파트너사 고유 코드를 넣는 등 유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간 시장 보호와 가격 안정으로 신뢰를 높였다. 

롯데칠성은 올해 밀키스의 중국 수출 목표치를 전년 대비 약 40% 높인 3500만캔으로 잡았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현지 식자재 전문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밀키스 입점 확대, 해산물 뷔페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제휴 강화, 소주 ‘처음처럼’과 협업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코스트코 상해점에 이어 소주점(蘇州·쑤저우) 등 판매처 확대와 함께 알리바바 그룹 계열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허마×회원점(盒马X会员店)’ 입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밀키스는 대만에서도 전년 대비 1100% 증가한 233만캔, 홍콩은 33% 성장한 735만캔이 판매되며 큰 성과를 거뒀다”며 “미국·유럽 등 다른 시장까지 공략해 밀키스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