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방탄소년단 후보' 그래미 시상식 연기…추후 일정 공개
오미크론 확산에 '방탄소년단 후보' 그래미 시상식 연기…추후 일정 공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1.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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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미국 그래미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제64회 시상식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당초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옛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최가 어려워졌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31일 시상식을 여는 것은 위험이 너무 많다”며 “LA시와 캘리포니아 당국자, 보건·안전 전문가, 아티스트들, 많은 파트너와 함께 신중히 고려하고 분석한 끝에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계 사람들과 관객, 시상식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곧 발표될 향후 일정에서 음악계의 가장 큰 밤을 축하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선정됐다. 시상식 연기로 방탄소년단의 수상 여부 역시 한동안 미뤄지게 됐다.

특히 그래미 시상식의 새 일정을 조율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이 큰 데다 장소 문제도 있는 탓이다.

현재 시상식 개최지로 예정된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프로농구팀 두 곳과 아이스하키팀 한 곳이 사용하는 시설이다. 이로 인해 그래미 시상식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면 해당 팀의 경기 일정을 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kny0621@shinailbo.co.kr